윤석헌 금감원장 "보험, 소비자 불만 높아…신뢰 회복 노력해야"
윤석헌 금감원장 "보험, 소비자 불만 높아…신뢰 회복 노력해야"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8.09.0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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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오른쪽 두 번째) 금융감독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보험사 CEO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윤석헌(오른쪽 두 번째) 금융감독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보험사 CEO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7일 국내 보험 산업에 대해 “보험 가입은 쉬우나 보험금 받기는 어렵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여전히 팽배하다”고 진단했다.

윤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보험회사 CEO 간담회’를 개최하고 “보험업계가 나름대로 소비자권익 제고를 위해 노력했지만 아직은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산업은 무형의 재화를 거래하므로 구성원간의 견고한 신뢰가 생명”이라며 “보험은 미래의 불확실성을 보장하고 보험금액이 사후에 확정‧지급되는 특성 때문에 정보비대칭성이 커 소비자 불만이 많이 제기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보험이 소비자로부터 충분한 신뢰를 얻으려면 다른 산업보다 더 많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기 위할 혁신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원장은 또 보험사들에게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준비를 철저히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IFRS17이 도입되면 보험부채 평가기준 등이 변경돼 보험사 재무상태와 손익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재무적 충격에 대비해 자본을 확충하는 등 건전성 강화에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시가평가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지급여력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리스크관리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결산시스템 구축 작업도 철저히 준비할 것"을 강조했다.

이 밖에 4차 산업혁명 대비와 '포용적 금융'을 당부했다.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하며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 등 IT기술이 보험과 융합하고 있는 현상을 짚었다. 인슈어테크(Insure-tech) 출현으로 보험산업 구조가 재편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

윤 원장은 "환경변화에 대응하려면 IT기술 활용능력을 높이고 새로운 유형의 리스크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도 부탁했다.

윤 원장은 "보험가입이 어려웠던 유병자를 위한 전용상품 개발할 것"을 권하며 "취약계층을 포용하는 다양한 상품개발에 노력해달라"고 했다.

이번 간담회는 윤 원장 취임 이후 처음 갖는 보험업계 행보다. 생·손보협회장과 34개 보험회사 대표가 참석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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