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코스피가 7일 반도체 대형주들의 약세와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287.61)보다 6.03포인트(0.26%) 내린 2281.58에 장을 닫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248억원, 5011억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7720를 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지수 하락은 간밤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주가급락(-9.9%) 영향으로 풀이된다. 오는 4분기 DRAM과 낸드플래시(NAND) 등 반도체 기업들의 주력 제품이 재고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이 예상되면서, 반도체기업 뿐 아니라 IT업종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
이에 국내 시장에서도 전기전자 업종이 2.52% 하락했다. 종이목재(-1.42%)와 음식료품(-0.74%), 의료정밀(-0.01%)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이를 제외한 비금속광물(3.70%), 운수창고업(2.25%), 건설업(2.18%), 은행(1.72%), 기계(1.41%), 증권(1.31%), 운수장비(1.11%) 등 다수 종목들은 오름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삼성전자(-2.60%)와 SK하이닉스(-3.68%) 등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0.22%), 현대차(-0.75%), POSCO(-0.16%), 삼성물산(-1.19%) 등도 내렸다.
이와 달리 셀트리온(0.72%), LG화학(0.28%), NAVER(0.27%) 등은 올랐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815.18)보다 3.68포인트(0.45%) 오른 818.86에 폐장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24.0원)보다 1.2원 내린 1122.8원으로 마감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