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코스피가 13일 미중 무역분쟁 완화 움직임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283.20) 대비 3.31포인트(0.14%) 오른 2286.23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재개할 것이라는 소식이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류허 부총리 등 중국 측 협상 파트너에 양자 무역을 논의하기 위한 회담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미국이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이 시장에 확산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이 각각 2078억원, 34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외국인은 2732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유통(1.55%)과 철강금속(1.26%), 종이목재(1.13%), 통신(1.11%), 은행(1.1%), 의약품(0.99%) 등이 올랐다.

반면 전기전자(-1.15%)와 섬유의복(-0.8%), 건설업·비금속광물(-0.79%),기계(-0.43%)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셀트리온(2.98%), 삼성바이오로직스(0.32%), POSCO(0.51%), LG화학(1.89%), SK텔레콤(0.73%) 등이 상승했다.

이와 달리 삼성전자(-1.12%)와 SK하이닉스(-0.80%), 현대차(-0.77%), NAVER(-0.96%), 삼성물산(-0.80%)은 주가가 아래로 향했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826.33) 대비 4.62포인트(0.56%) 오른 830.95에 장을 끝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28.6원)보다 6.2원 내린 1122.4원으로 마감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