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코스피가 18일 미중 무역 분쟁 격화 움직임에 하락 출발하며 2300선 밑으로 내려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303.01) 대비 15.28포인트(0.66%) 내린 2287.73에 개장했다. 이후 오전 9시21분 현재 8.96포인트(0.39%) 내린 2294.05에 거래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4일부터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 무역대표부(USTR)에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 2000억 달러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도록 지시했다"며 "오는 24일부터 시행되며 세율은 연말까지 10%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 1월 1일부터는 세율이 25%로 오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에 간밤에 미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2.55포인트(0.35%) 하락한 2만6062.1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16.18포인트(0.56%) 낮은 2888.8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4.25포인트(1.43%) 떨어진 7895.79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00억원, 180억원 순매도세다. 반면 개인은 홀로 69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0.96%), 운수창고(-0.82%), 비금속광물(-0.78%), 섬유·의복(-0.74%)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종이·목재(0.70%) 업종은 소폭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0.11%)를 비롯해 SK하이닉스(-1.17%), 셀트리온(-1.49%), 삼성바이오로직스(-0.41%), 현대차(-0.39%), POSCO(-0.34%), NAVER(-0.41%), 삼성물산(-0.80%), SK텔레콤(-0.54%) 등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828.88) 대비 2.44포인트(0.29%) 내린 826.44에 개장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