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코스피가 18일 반도체 대형주의 강세에 힘입어 2300선 후반대까지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303.01) 대비 5.97포인트(0.26%) 오른 2308.98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15.28포인트(0.66%) 내린 2287.73에 출발했지만 오후를 기점으로 반등해 줄곧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수입품 2000억 달러 규모에 대해 오는 24일부터 10%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히는 등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반도체 대형주들의 오름세 덕에 지수도 덩달아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220억원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00억원, 110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기계(1.71%)와 의약품(1.40%), 철강·금속(0.85%), 화학(0.81%), 전기·전자(0.70%), 제조업(0.67%) 등이 상승했다.
반면 건설업(-2.02%)과 비금속광물(-1.42%), 의료정밀(-1.33%), 전기가스업(-1.21%), 종이·목재(-1.01%) 등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반도체 대형주인 삼성전자(0.78%)와 SK하이닉스(1.04%)의 주가가 뛰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4.32%), LG화학(3.67%), POSCO(1.19%), 삼성물산(0.40%) 등도 상승했다.
이와 달리셀트리온(-0.66%)과 현대차(-0.39%), NAVER(-0.41%), SK텔레콤(-0.54%)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828.88) 2.97포인트(0.36%) 오른 831.85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26.6원)보다 3.4원 내린 1123.2원으로 마감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