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대학생·취준생, 추석에 듣고 싶지 않은 말 1위는 '취업 준비'…직장인은?
[이지 보고서] 대학생·취준생, 추석에 듣고 싶지 않은 말 1위는 '취업 준비'…직장인은?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8.09.2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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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알바몬
사진=알바몬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취업준비생과 대학생들이 올 추석 연휴에 가장 듣고 싶지 않은 말 1위는 취업과 관련된 질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장인들은 결혼이나 자녀 계획을 묻는 질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알바몬은 대학생 및 취준생, 직장인 등 성인남녀 1912명을 대상으로 ‘추석에 듣기 싫은 말’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먼저 대학생과 취준생 모두 추석 연휴에 가족과 친지들로부터 가장 듣기 싫은 말로 ‘취업은 언제 할거니?’를 꼽았다. 하지만 상세 응답률과 이후 순위는 대학생과 취준생 간에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먼저 대학생들은 ‘취업을 언제 할거니?’가 36.6%의 응답률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졸업하면 뭐 할거니?(28.1%) ▲좋은데 취업해야지(25.7%) ▲누구는 어디에 취업했다더라(20.2%) ▲앞으로 계획이 뭐야?(18.7%) ▲학교·전공 전망은 밝니?(17.8%) ▲살 좀 빼야(찌워야)겠네(13.3%) ▲애인은 있니?(11.8%) 등 질문도 대학생들이 추석에 듣고싶지 않은 말로 꼽혔다.

반면 취준생들은 취업에 대한 질문을 더욱 극도로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은 언제 할거니?’를 듣고 싶지 않다는 취준생들의 응답률은 절반을 넘어 52.6%에 달했다. 이어 ‘좋은 데 취업해야지(25.8%)'와 '앞으로 계획이 뭐야?(24.5%)'가 근소한 차이로 2, 3위를 다퉜다. 또 4위 '살 좀 빼야(찌워야)겠네(19.6%)'와 5위 '아무개는 OOO에 취업했다더라(19.1%)'의 응답률에도 큰 차이가 없었다.

대학생·취준생과는 달리 직장인들은 혼인 여부나 성별에 따라 듣고 싶지 않은 말의 순위가 두드러지게 달랐다.

먼저 미혼 남성은 '연봉은 얼마나 받니?(36.5%)'라는 질문이 가장 듣기 싫다고 답했다. 이어 '결혼(자녀)는 언제쯤?(33.2%)'과 '앞으로 계획이 뭐야?(25.0%)'가 추석에 가장 듣기 싫은 말 2, 3위를 차지했다. 또 '저축은 좀 해뒀니? 돈은 얼마나 모았니?(24.5%)', '애인은 있니?(14.4%)'도 미혼 남성 직장인이 추석에 듣고 싶지 않은 말로 꼽혔다.

미혼의 여성 직장인이 듣기 싫은 말 1위는 확연히 '결혼(자녀)은 언제쯤?(42.9%)'이 꼽혔다. 2위를 차지한 '저축은 좀 해뒀니? 돈은 얼마나 모았니?(26.8%)'와 16%포인트 이상의 큰 차이를 기록했다. 또 ‘연봉은 얼마나 받니?(24.4%)', '살 좀 빼야(찌워야)겠네(23.8%)', '애인은 있니?(20.8%)'가 순서대로 나란히 3~5위를 기록했다.

기혼 직장인 사이에서도 성별에 따른 응답 차이는 컸다. 기혼의 남성 직장인이 추석에 가장 듣기 싫은 말 1위는 '너네 회사는 탄탄하니?(30.0%)'였다. 2위는 '결혼(자녀)는 언제쯤?(27.1%)'이, 3위는 '살 좀 빼야(찌워야)겠네(24.3%)'가 각각 차지했다.

기혼 여성 직장인들은 '살 좀 빼야(찌워야)겠네(37.4%)'가 가장 높은 응답률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결혼(자녀)는 언제쯤?(35.7%)'이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또 '연봉은 얼마나 받니?(28.7%)'와 '저축은 좀 해뒀니? 돈은 얼마나 모았니?(17.4%)', ‘'벌써 가게? 하루 더 자고 가지(11.3%)' 등도 추석에 듣고 싶지 않은 말들로 꼽혔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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