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현대모비스가 순수 독자기술로 자율주행 차량용 단거리 레이더를 개발하는 데 성공해 오는 2020년부터 국내 완성차에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단거리 레이더 독자 개발 사례는 이번이 국내 최초다. 기존 수입품보다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는 설명이다.
수입품이나 합자 개발품에 의존하지 않은 국내 순수 기술로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이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단거리 레이더는 후측방 충돌경고 시스템(BCW)의 적용되는 첨단 기술이다. 특히 주행 중인 차량을 뒤따라오는 뒷 차의 위치와 속도를 인식하고 위험 상황을 알려주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다.
현대모비스는 단거리 레이더 기술 확보에서 나아가 올해 안에 자율주행에 필요한 레이더 4종을 모두 개발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고성능 전방 장거리 레이더는 독일 레이더 설계사 2곳과 협업해 개발 중이다.
그레고리 바라토프 현대모비스 DAS담당 상무는 “경쟁사와 차별화된 가격과 성능을 갖춘 첨단 센서 기술로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할 것”이라며 “자율주행 레벨 최종 단계를 목표로 각종 센서 정보를 통합하는 센서퓨전과 딥러닝 기반 영상인식 기술도 조만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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