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각종 페이(Pay) 서비스 등 간편결제와 토스 등 송금서비스 하루 평균 이용금액이 2000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2분기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 4~6월 간편결제·송금서비스의 일평균 이용건수는 495만건, 이용금액은 208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25.9%, 18% 증가했다.
간편결제서비스는 모바일 기기에 카드 정보를 저장한 뒤 단말기 접촉이나 비밀번호 입력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삼성페이와 카카오페이가 대표적인 서비스다. 간편걸제서비스 이용실적은 일평균 363만건, 117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26%, 17.4% 증가했다.
전화번호나 사회연결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빠르게 송금할 수 있는 간편송금서비스는 132만건, 91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25.5%, 19% 증가했다. 토스, 페이코 등 서비스가 여기에 해당된다.
간편결제서비스는 유통·제조회사가 제공하는 오프라인 간편결제를 중심으로 확대됐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한편 전자지급서비스 중 비중이 큰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 이용실적도 증가했다. 일평균 이용실적은 803만건과 400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7.1%, 1.2% 증가했다.
PG는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로부터 받은 대금을 판매자에게 지급하기 위해 결제정보를 송수신하고 그 대가로 정산 받는 서비스다.
교통카드 등 미리 금액을 충전한 뒤 결제할 수 있는 선불전자지급수단 이용실적은 1668만건, 1276억으로 각각 10%, 13.8% 증가했다. 이용건수는 개학 등 계절적 요인의 영향으로 늘었고, 이용금액은 간편송금서비스의 이용 확대로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아파트 관리비 등 고지서 대금 정산을 대행하는 전자고지결제서비스는 겨울철 난방비가 줄어든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감소했다. 이용실적은 15만건, 25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5.7%, 21.2% 줄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