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家 결혼도 '끼리끼리'…100대 그룹 결혼 53% '재계 간'
재벌家 결혼도 '끼리끼리'…100대 그룹 결혼 53% '재계 간'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8.09.2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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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지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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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총수가 있는 국내 100대 그룹의 혼맥도를 분석한 결과, 자녀세대의 경우 재계끼리 사돈 맺는 비중이 53%로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반인과의 결혼은 23.5%였으며 재계와 정·관계 집안 간 혼사는 7.4%로 부모세대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그룹별로는 GS가 7개 그룹과 사돈관계를 맺고 있었고, LS는 6곳, 두산은 4곳, 현대차는 3곳과 사돈 관계였다.

2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총수가 있는 국내 100대 그룹의 부모세대와 자녀세대 중 경영에 참여했거나 참여 중인 이들의 혼맥도(이혼, 재혼 포함)를 분석한 결과, 재계끼리의 결혼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세대에선 49.3%였던 것이 자녀세대로 넘어오면서 52.5%로 늘었다.

재계가 일반인과 결혼하는 비중 역시 부모세대에선 12.7%에 불과했는데, 자녀세대로 오면서 갑절인 23.5%로 증가했다.

반면 ‘권력’을 매개로 한 정·관계 집안과의 혼사는 부모세대 23.4%에서 자녀세대 7.4%로 3분의 1토막 났다.

재계와 의료계와의 결혼은 부모세대(3.9%)와 자녀세대(3.7%) 간에 별 차이가 없었고, 언론계 집안과의 결혼은 부모세대(0.5%)보다 자녀세대(2.5%)가 높았다.

재계를 30대 이상과 30대 미만(31~100위) 그룹으로 나눠보면, 재계끼리의 결혼은 30대 그룹(45.3%)보다 미만 그룹(56.6%)이 11.3%포인트나 높았다.

반면 일반인과의 결혼 비중은 30대 그룹(20.3%)이 미만 그룹(14.3%)보다 6.0%포인트 높았다.

하지만 정·관계 집안과의 결혼은 부모세대에선 30대 그룹(31.8%)이 미만 그룹(17.1%)의 갑절에 가까웠으나, 자녀세대로 넘어오면서는 둘 다 급감해 7.7%, 6.9%로 별 차이가 없었다.

다른 그룹과 사돈을 맺는 혼맥 수는 GS가 7곳으로 가장 많았다. GS는 금호석유화학을 비롯해 세아, 태광, LIG, 중앙일보, 아세아, 삼표 등 7개 그룹과 사돈을 맺었고, LS는 현대차, 두산, OCI, BGF, 삼표, 사조 등 6개 그룹과, 두산은 LS, 코오롱, LIG, SPC 등 4개 그룹과 사돈 관계였다.

이어 현대차·금호아시아나·동국제강·LIG·애경·삼표가 각 3개 그룹, OCI·세아·SPC·대상·태광·일진·아세아는 각 2개 그룹과 사돈을 맺었다.

자료=CEO스코어
자료=CEO스코어

 


이민섭 기자 minsoe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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