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코스피가 2일 30포인트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30포인트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338.88)보다 29.31포인트(1.25%) 내린 2309.57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3090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49억원, 822억원을 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미국과 중국의 군함이 최근 남중국해에서 충돌 직전에 이를 정도 근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국제적으로 불확실성이 증대되자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3.02%), 증권(-2.64%), 서비스업(-1.65%), 유통업(-1.58%), 음식료업(-1.57%), 통신업(-1.54%), 전기전자(-1.48%), 화학(-1.47%), 제조업(-1.38%), 의료정밀(-1.36%), 전기가스업(-1.33%), 기계(-1.11%) 등 대다수가 약세를 보였다.
반면 운수장비(0.43%), 건설업(0.16%) 등 일부 업종만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650원(1.40%) 하락한 4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SK하이닉스(-2.71%), 셀트리온(-1.20%), 삼성바이오로직스(-4.28%), 삼성전자우(-2.37%), 현대차(-0.39%), POSCO(-0.51%), LG화학(-4.21%), 삼성물산(-1.56%), KB금융(-1.98%) 등 상위 10개 종목의 주가가 모두 아래를 향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816.53)보다 21.54포인트(2.64%) 내린 794.99에 마쳤다. 이로써 코스닥은 종가 기준 지난 8월28일(798.17) 이후 한 달 여 만에 800선 아래로 떨어졌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11.8원)보다 7.4원 오른 1119.2원으로 마감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