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연세대, 국내 최초 경차 자율주행 임시면허 취득
SKT-연세대, 국내 최초 경차 자율주행 임시면허 취득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8.10.04 11:5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텔레콤과 연세대 연구원들이 자율주행 경차의 장비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과 연세대 연구원들이 자율주행 경차의 장비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SK텔레콤은 김시호 연세대 글로벌융합공학부 교수 연구팀과 함께 국내 최초로 경차에 딥러닝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임시운행 허가를 취득했다고 4일 밝혔다.

그동안 경차는 차량 내 공간이 좁아 자율주행차용 장비 탑재에 어려움이 있어, 주로 중·대형차 중심으로 국내 자율주행차 연구가 이뤄져왔다. 그러나 SK텔레콤과 연세대 연구팀은 자율주행차용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과 내장형 차량 센서, 딥러닝 조향 제어 장치 등을 경차에 탑재할 수 있도록 소형화·경량화했다.

이번에 자율주행 허가를 취득한 차량 모델은 기아자동차의 '레이'다. 경차는 저렴한 유지비와 관리 편의성 때문에 차량공유 서비스에 많이 활용된다.

연구팀은 '레이'에 엔비디아의 컴퓨팅 플랫폼 '드라이브 PX-2'와 자체 개발한 딥러닝 조향 제어 장치를 접목해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현했다.

'레이'는 영상 정보 자체를 이해하고 조향장치를 조정한다. 또 주행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조향장치 제어 능력을 고도화하기 때문에 데이터가 쌓일수록 운전 능력이 진화한다. 초보 운전자가 주행을 거듭할수록 운전에 숙달되는 모습과 유사하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과 연세대 김시호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10월 발족한 산·학·연 자율주행 공동 연구 연합체 '어라운드 얼라이언스(Around Alliance)' 창립 멤버다. ‘어라운드 얼라이언스’는 국내 자율주행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 대학, 연구소가 서로의 역량과 인프라를 공유해 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국내 자율주행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SK텔레콤과 연세대는 경차 자율주행 허가에 이어 차량공유 서비스와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연구를 추진한다.

▲차량공유 서비스 이용 고객이 자신의 집이나 사무실로 차량을 호출하면, 자율주행차가 해당 장소로 이동하는 차량 호출 기술 ▲자율주차 기술 등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자율주행 배송 기술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연내 5G 통신 모듈을 ‘레이’에 탑재해 5G V2X 및 커넥티드카 기술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스스로 학습해 운전 능력을 고도화하는 자율주행차 개발에 성공한 것은 SK텔레콤과 연세대의 산학 협력이 시너지를 발휘했기 때문"이라며 "자율 주행 기술을 차량 공유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와 접목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호 연세대 교수는 “5G 통신과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한 자율주행차가 초연결, 초지능 융합기술 시대에 공유 경제를 대표할 기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