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 드러낸 트위터... 페이스북에 '완패'
한계 드러낸 트위터... 페이스북에 '완패'
  • 이성수
  • 승인 2011.01.1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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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양방향 소통에 한계... 국내 시장 관리도 소홀

 

[이지경제=이성수 기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의 양대산맥인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국내 시장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페이스북이 대세를 이루는 추세라면 트위터는 거품이 빠지고 있는 형국이다.

 

10일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해 마지막주(12월27일∼1월2일) 트위터의 순방문자수(UV)는 257만3389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3개월 전인 9월 마지막주(9월27일∼10월3일)와 비교하면 6.3%, 10월 셋째주(18∼24일) 대비로는 무려 20% 이상 감소한 것이다.

 

페이지뷰(PV)는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트위터의 주간 PV는 3개월 전 4475만5000회에서 지난해 마지막주 2495만6000회로 하락폭이 대폭 하락했다.

 

시간 점유율(블로그·SNS 카테고리) 역시 같은 기간 17.04%에서 10.57%로 6.47%포인트 떨어졌다.

 

트위터의 하락세와 달리 페이스북의 상승세는 탄력을 받고 있다.

 

페이스북의 UV는 3개월 전 176만9929명에서 12월 마지막주 304만8719명으로 72.3% 증가했고 PV의 경우에도 1억1056만5000회에서 1억4481만9000회로 31% 늘어났다.

 

시간점유율은 27.75%에서 39.03%로 11.28%포인트 상승했다.

 

국내에서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희비가 엇갈리는 원인은 플랫폼의 특성 차이와 국내 시장 관리 여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두 서비스의 성격을 비교하자면 우선 페이스북은 갖가지 네트워킹을 가능하게 하는 종합 서비스다. 사람들 간의 관계형성과 유지가 주목적이 되고 있어 이미 아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페이스북으로 옮겨지고 지속되며, 복원되는 것이 핵심일 수밖에 없다.

 

반면 트위터는 문자 메시지 수준의 짧은 문장을 주고받는 것에 특화된 마이크로 블로깅 서비스다. 즉, 이용자들은 정보공유를 주목적으로 불특정다수를 향해 하고 싶은 말을 하고 듣고 싶은 말을 듣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트위터의 경우 네트워크 효과가 매우 약하다는 지적이다.

 

연예인이나 기업인 등 유명인을 중심으로 팔로워(follower)가 늘어나면서 반짝 인기를 끌었지만 소위 ‘맞팔’이 되지 않을 경우 양방향 소통이 아닌 일방향 소통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페이스북은 친구맺기를 통해 양방향 소통에 유리한 플랫폼적 특성을 갖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동호회나 스터티모임 등에서 페이스북의 그룹 기능을 활용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국내 시장에 대한 태도에서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페이스북의 경우 국내 매니저를 채용해 이용자들과 소통에 나서고 있으며, 홍보대행사를 통해 국내 언론에 대한 대응에도 적극적이다.

 

또한 국내 법인 설립을 검토하는 등 현지화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트위터의 경우 아직 국내 시장과 관련한 별다른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트위터의 하락을 체감하고 있다는 얘기가 업계에서 흘러나오고 있다”면서 “국내에서 페이스북의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트위터의 경우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성수 ls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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