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강남3구만 교통·일자리·교육 집중…인프라 없는 신도시 부작용 초래"
이학재 “강남3구만 교통·일자리·교육 집중…인프라 없는 신도시 부작용 초래"
  • 정재훈 기자
  • 승인 2018.10.1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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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서울 강남3구에 교통·일자리·교육 등 인프라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이 수도권전철노선도를 바탕으로 서울자치구별 전철역 및 전철노선 현황을 조사한 결과, 강남구가 전철역 28개, 전철노선 6개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역과 노선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철노선 수로는 강남구와 서초구, 종로구, 중구가 서울지하철 2호선과 3호선 등 6개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영등포구가 5개 △송파·동대문·동작·서대문·성동·용산·노원·성북·도봉구가 4개 △강서·광진·마포·양천·중랑·구로구 3개 순이었다. 강동·강북·은평·관악·금천구는 전철노선이 2개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적었다.

전철역도 강남구가 28개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았다. 이어 △송파구 20개 △영등포구·마포구 19개 △서초구 18개 △강서구 17개 △성동구 15개 △중구 14개 순으로 집계됐다. 조사 결과 소위 강남3구로 일컬어지는 강남과 서초, 송파구에 전철노선과 역이 집중됐다.

또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이 제공하는 <사업체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5개 자치구 중 회사·학교·학원·상점·은행·병원 등 사업체 수가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 중구, 서초구, 송파구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시내 전체 사업채 82만156개의 20%(16만4240개)가 강남3구에 소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 및 음식점 역시 강남구(1만860개)에 가장 많고 이어 △마포구(7786개) △영등포구(6655개) 순으로 집계됐다. 은행 등 금융 및 보험업 업체는 △강남구(1844개) △중구(1298개) △영등포구(1137개) 순이었고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업체는 △강남구(9187개) △서초구(6459개) △중구(2010개) 순으로 나타났다.

이학재 의원은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3구에 주택 수요가 몰리는 원인 중 하나가 고속도로나 전철 등 교통 인프라가 좋고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학교가 집중됐으며 양질의 일자리도 이 지역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 의원은 3기 신도시 조성과 관련, “신도시 개발은 서울의 주거수요 분산이 아닌 해당 신도시의 교통과 교육문제, 부동산 침체 등 부작용을 양산하고 있다”며 “3기 신도시를 조성한다면 허허벌판에 아파트만 세울 것이 아니라 적어도 입주와 동시에 학교 개교, 광역철도 개통은 이뤄지도록 해야 2기 신도시의 전철은 밟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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