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5주째 둔화됐다.
11일 한국감정원의 10월 2주(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은 0.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셋째 주(0.07%) 이후 약 4개월 만에 최저 상승률이다.
일부 개발호재 및 교통호재 지역과 상승폭이 낮았던 지역에서 상승했으나 9.13대책과 9.21공급대책 영향으로 매도자·매수자 모두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전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했다(0.09%→0.07%).
지역별로는 강북 14개구가 0.08% 상승했다. 매물부족 지역(종로구 등)과 개발호재 지역(동대문·성북·은평구 등)의 상대적 저평가 단지는 일부 상승했지만 전주 대비 상승폭은 0.12%에서 0.08%로 줄어들었다.
강남 11개구도 그간 상승폭이 낮았던 지역에서 소폭 상승했으나 대부분 보합세를 유지해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되며 0.05% 상승에 그쳤다.
다만 경기도 지역은 전주 0.02%에서 0.10%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고양 덕양구는 능곡재개발 및 대곡역세권 개발 사업과 더불어 인근 서울 은평뉴타운 상승 영향으로 0.40% 상승했다. 부천은 역세권(1·7호선) 및 교통호재(GTX-B) 대곡-소사선당아래역) 수요로 0.36% 올랐다.
인천은 부평구(+0.06%), 서구(+0.02%)가 상승폭이 확대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지방은 -0.05%로 전주(-0.03%)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대구(+0.15%)는 학군 등 양호한 주거환경으로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만촌·황금동 내 정비사업 호재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폭을 키웠고 대전(+0.04%)은 도안동 갑천3블록 트리풀시티 분양 영향으로 상승폭이 확대된 서구(+0.12%)가 큰 영향을 끼쳤다. 반면 울산(-0.27%), 경남(-0.19%), 충북(-0.18%), 충남(-0.15%), 경북(-0.14%) 등은 하락했다.
한편 서울의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의 상승폭(0.03%)을 유지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