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수의 차차차] 버스 안전 사각지대…“방치하면 끔찍한 사고의 시작”
[김필수의 차차차] 버스 안전 사각지대…“방치하면 끔찍한 사고의 시작”
  • 이지뉴스
  • 승인 2018.10.1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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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자동차 사고는 목숨까지 잃는 경우가 많아서 다른 사고와 달리 위험요소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모든 사람이 대상이 된다는 점이 문제다.

더욱이 이제 자동차는 일종의 생활필수품처럼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가 됐다. 이 때문에 안전과 관련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지난해 교통사고로 사망한 국민은 4180명에 이른다. OECD 대비 평균 3배 이상의 격차를 보이는 교통 후진국이다.

버스의 위험성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미국과 영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제시하고 수시 점검해 만일의 사고를 대비하고 있다.

반면 우리는 심각한 부재를 안고 있다. 안전점검도 유명무실하고 형식적인 경우가 많다. 운전자 자격도 부실하여 심각한 결격사유가 되기도 한다. 근무와 휴식에 대한 애매모호한 적용으로 형식적인 절차도 커서 총체적인 부실로 이어지기도 한다. 근무시간과 운행시간이 길어서 고된 근무로 심각한 피로가 누적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잇따른 사고가 이를 증명한다. 약 2년 전 경부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접촉사고로 인하여 연료탱크가 터지면서 화재로 이어졌고 탈출에 실패하여 탑승자 10여명 전원이 사망했다. 당시 사고는 무자격 운전자는 물론 비상조치 방법의 부재, 버스 구조의 문제 등 다양한 원인이 중첩되면서 발생했다.

얼마 전 명절 연휴 때 발생한 버스 관련 문제도 심각한 사항이라 할 수 있다. 직접적인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가슴을 쓸어내리는 극히 위험한 사례라 할 수 있다. 무면허 운전자가 심각한 음주 상태에서 4시간 이상을 운전한 경우는 우리의 운전실태가 어떠한가를 알려주는 중요한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운전자는 과거 음주 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 안전 기준 등을 대하는 허술함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다.

당일에는 더욱 황당한 사건도 있었다. 고속버스 운전기사가 고속으로 운전하면서 한손에는 과도를, 다른 한손에는 대추를 들고 깎아먹으면서 운전하는 아찔한 경우다. 과일 껍질은 운전석 바닥에 그대로 버리면서 운전대에서 손을 떼기도 하고 운전자의 눈은 과일을 보면서 운전하는 모습을 탑승자가 영상을 찍어 올린 모습은 심각한 우리의 현 상황이 아닌가 판단된다.

더욱이 탑승자가 이 사실을 추후 버스회사에 문제점을 항의를 해도 건성으로 대처하는 모습은 우리의 현실이 얼마나 허술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당장 사고만 아니면 된다는 인식이 뿌리깊이 박혀 있는 구시대적 관행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의 안전은 더욱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사례 하나하나가 우리 대중교통수단인 버스의 운행실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알 수 있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사고가 나지 않아서 다행이라 할 수 있지만 우리의 현실과 대책이 심각성을 넘어 후진적이고 미개한 수준임을 알 수 있다고 하겠다. 한순간만 깜박해도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인 만큼 정부 당국도 적당히 넘어가지 말고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미리부터 예방 차원의 대책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느슨하게 이완된 버스 실태는 앞으로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 지금부터라도 철저히 준비하지 않으면 끔찍한 대형사고고 이어진다고 판단된다.

그 동안 몸에 배어있었던 후진적인 느슨한 관리체계를 선진형으로 하루속히 구축할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현재의 심각성을 빨리 인지하고 대처가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Who Is?

자동차 애프터마켓 연구소 소장

대림대학교 자동차공학과 교수


이지뉴스 webmaster@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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