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면 보험금 4000여억원... 보험사 무성의 탓?
휴면 보험금 4000여억원... 보험사 무성의 탓?
  • 이성수
  • 승인 2011.01.1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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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전과 비슷... 보험사 노력 부족 지적

 

[이지경제=이성수 기자] 보험사들의 감축 노력에도 불구하고 휴면 보험금이 여전히 4000여억원에 달해 보험사들이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말 현재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가 보유 중인 휴면 보험금은 총 501만건, 3942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휴면보험금은 보험계약자가 보험료를 납입하지 않아 계약이 해지되거나 계약이 만료된 이후 2년이 지나도록 찾아가지 않아 보험사에서 보관하고 있는 보험금이다.

 

회사별로는 교보생명이 69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생명이 690억원, 대한생명 65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휴면보험금 규모는 2∼3년 전에 비해서는 다소 감소했다. 2008년 3월말 현재 4755억원에 달했던 휴면보험금은 2009년 3월말에는 4278억원으로 줄었다.

 

하지만 2009년 이후 더 이상 휴면보험금이 크게 줄어들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생·손보협회와 보험사들은 홈페이지에 휴면계좌통합조회시스템을 설치해 휴면보험금의 존재여부를 확인해주고 휴면보험금으로 전환되기 3∼4개월 전에 예고 안내를 하고 있다.

 

또 해당 보험사에 자동이체 계좌가 있는 경우에는 일정 금액 이하의 휴면보험금은 계좌 이체를 하고 설계사들이 고객을 직접 방문해 찾아주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보험소비자단체들은 보험사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휴면보험금 환급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한다. 휴면보험금 규모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수천억원대 규모라는 사실은 보험사들이 그만큼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방증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충북 청주의 한 상가 건물에 휴면 보험금을 찾아가라는 보험회사의 안내 우편물 100통이 도착했다. 보험 가입자가 아닌 엉뚱한 곳으로 안내장이 보내진 것이다.

 

이에 대해 해당 보험회사는 계약 시점이 오래돼 고객 정보가 제대로 남아있지 않아 당시 영업소가 있던 건물로 일괄 발송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성수 ls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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