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정부의 부동산 정책 강화 영향으로 10월 입주경기전망치가 전월 보다 하락했다.
17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0월 전국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68.9로 전월 대비 15.5포인트 줄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하는 HO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에 있는 단지의 입주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월마다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전국지수 ▲지역별 지수 ▲사업자 규모별 지수 ▲입주율의 이달의 실적과 다음달의 전망을 조사한다.
지역별로는 ▲서울 84.4 ▲경기 81.6 ▲대구 82.3 ▲광주 83.3 ▲대전 80.0 ▲세종 80.0 등의 지역만 전망치 80대를 기록했다. 또 울산은 71.4로 유일한 70대 전망치를 보였다. 이 외 지역은 50~60선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과 세종의 경우 지난달 전망치가 100을 넘었으나 9.13대책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각각 27.1포인트, 36.0 포인트 줄었다. 이밖에도 전망치가 전월 보다 20포인트 줄어든 지역은 ▲인천(30.3포인트↓) ▲제주(30.2포인트↓) ▲경북(28.8포인트↓) ▲충남(22.6포인트↓) ▲부산(21.3포인트↓)이다.
반면 충북과 울산은 HOSI전망치가 전월 보다 각각 13.0포인트, 7.8포인트 올랐다.
기업규모별 이달의 HOSI전망치는 대형업체 82.0, 중견업체 63.3으로 지난달 보다 4.1포인트, 20.8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박홍철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인천과 경기에 10월 전체 입주예정물량의 45%가 몰려있다”면서 “인천 송도, 청라와 경기 김포, 고양, 안산 등 대규모 단지 입주리스크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