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정동영, “대형빌딩 공시지가, 실거래가 45% 수준…현실화 시급”
[국정감사] 정동영, “대형빌딩 공시지가, 실거래가 45% 수준…현실화 시급”
  • 정재훈 기자
  • 승인 2018.10.1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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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수천억원에 달하는 업무‧상업용 빌딩에 대한 공시가격의 시세 반영률이 4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함께 2017년 1월 이후 매매된 서울의 1000억원 이상 대형 빌딩의 실거래가와 공시가격을 비교한 결과, 공시 가격이 실거래가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대상은 2000억원 이상으로 거래된 건물 가운데 시가표준액이 조회되지 않는 건물을 제외하고 비교가 가능한 매각액 상위 10개다.

조사 결과 매각 총액은 4조1363억원이며, 공시가격 기준은 1조8567억원이다. 시세 반영률은 44.9%에 불과했다. 또 이들 빌딩은 종로와 중구, 강남구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정동영 민주평화당의원실
사진=정동영 민주평화당의원실

가장 비싸게 팔린 건물은 부영이 매입한 하나은행 을지로 사옥(서울시 중구 소재)으로 8900억원에 거래됐으나 공시가격은 4400억원에 불과했다. 이어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수표동 시그니처타워로 매각액 7260억원이지만 공시가격은 3300억원(시세 반영률 46%)이다.

시세 반영률이 가장 낮은 건물은 더케이트윈타워로 매매가격은 7132억원이었으나 공시가격은 1778억원(25%)에 불과했다. 반면 반영률이 가장 높은 건물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삼성화재 본관으로 실거래가 4380억원, 공시가격 2767억원(63%)이다.

정 의원은 “대형건물의 공시가격 현실화 비율은 현재 보유세 강화의 대상이 되고 있는 아파트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고가 단독주택과 마찬가지로 대형빌딩 역시 거래가 흔치 않다는 이유로 공시가격이 시세와 동떨어져 50% 이하로 책정되고 있다. 강남 아파트 등 고가아파트에 대한 보유세 강화와 더불어 공시가격의 불평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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