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지급 약속 기업에 6억여원 지급해야
월드컵 16강 진출로 일부 보험사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경기 결과에 따라 경품을 지급한다는 마케팅을 한 기업에 보험금 지급을 약속한 보험사들이다.
23일 금융감독원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삼성화재,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등 6개 손보사에서 15개 기업의 월드컵 관련 상금보상보험 계약을 인수했다.
이에 따라 16강 진출로 보험사들이 기업에 내야 하는 보험금은 6억3000만원에 이른다. 8강에 진출하면 23억5000만원, 4강 진출 때는 5억2000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그러나 대부분 보험사들이 계약의 일부만 보유하고 재보험사로 위험을 분산해 4강 이상 진출해도 손실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6개 보험사 모두 25~80%까지 재보험을 들어 손실규모는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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