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돋보기] ‘농심천하 유아독존’, 라면시장 과점…오뚜기‧삼양‧팔도,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이지 돋보기] ‘농심천하 유아독존’, 라면시장 과점…오뚜기‧삼양‧팔도,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8.10.22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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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농심천하 유아독존’이다. 농심이 대표주자 ‘신라면’ 등을 앞세워 올 상반기 라면시장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오뚜기와 삼양식품이 농심을 따라잡기 위해 애를 썼지만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라는 노랫말을 또다시 상기시켰다. 다만 진라면(오뚜기)과 까르보 불닭볶음면(삼양) 등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매출이 늘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그래픽=이민섭 기자
그래픽=이민섭 기자

22일 시장조사전문기관 닐슨코리아의 ‘라면류 브랜드별 소매점 매출액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라면시장 전체 매출액은 1조71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1조427억원) 같은 기간 보다 2.7%(288억원) 증가한 수치다.

업체별로 보면 농심이 5437억원으로 수위를 지켰다. 지난해 상반기(5485억원) 대비 0.9% 감소했다. 시장점유율 역시 50.7%포인트로, 같은 기간 대비 1.9%포인트 하락했다. 1위 수성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아쉬운 대목이다.

2위 오뚜기는 245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286억원) 대비 7.3% 증가했다. 시장점유율도 21.9%에서 22.9%포인트로 상승했다.

3위 삼양식품도 힘을 냈다. 올 상반기 매출은 1444억원. 지난해 상반기(1162억원) 대비 24.3% 급증했다. 이에 힘입어 시장점유율 13.4%를 기록했다. 2.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4위를 기록한 팔도는 953억원으로 매출이 2.8% 줄었다. 시장점유율 역시 8.8%를 기록해 0.6%포인트 하락했다.

이밖에 스토어브랜드와 풀무원 등으로 분류된 기타는 425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3.9%(0.9%포인트↓)다.

싹쓸이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라면 역시 농심의 싹쓸이다. 매출액 상위 5개 제품 가운데 4개가 농심이다.

먼저 농심을 대표하는 ▲‘신라면’은 올해 상반기 1653억원의 매출액을 올려 수위를 차지했다. 전체 매출액 대비 비중은 15.4%다.

이어 ▲농심 ‘짜파게티’가 매출 839억원, 7.8%의 비중으로 2위에 자리했다. ▲오뚜기를 대표하는 ‘진라면’은 749억원, 6.9%의 점유율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4위와 5위는 ▲농심 안성탕면 매출액 618억(5.7%) ▲농심 너구리 매출액 497억원(4.6%) 등이다.

이밖에 ▲6위는 삼양 ‘까르보 불닭볶음면’ 442억(4.1%) ▲7위 삼양 ‘삼양라면’ 441억원(4.1%) ▲8위 농심 ‘육개장’ 423억원(3.9%) ▲9위 삼양 ‘불닭볶음면’ 330억원(3.0%) ▲10위 팔도 ‘왕뚜껑’ 261억원(2.4%)이 자리했다.

격전

농심과 오뚜기, 삼양식품, 팔도 등은 하반기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기존 히트상품을 변형한 신제품 등을 앞세워 고객을 사로잡는다는 방침이다.

농심은 안성탕면 출시 35주년을 맞이해 지난 9월 ‘해물안성탕면’을 출시했다. 또한 TV광고 등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하반기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오뚜기는 진라면 출시 30주년을 기념해 스페인 화가 ‘호안미로’의 원작을 모티브한 ‘진라면 X 호안미로’를 지난 8월 출시했다. 또 스페셜 에디션 출시와 함께 30주년을 기념하는 새로운 광고를 진행하는 등 브랜드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 이밖에 지난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모은 ‘쇠고기 미역국 라면’을 출시해 다양한 입맛 잡기에 나섰다.

삼양식품도 지난 9월 삼양라면 출시 55주년을 맞이해 ‘삼양라면 콰트로치즈’를 선보였다. 특히 카카오프렌즈와 협업해 캐릭터를 포장 패키지에 적용하는 등 젊은 세대 잡기에 나섰다.

천재하 농심 홍보팀 과장은 “올해 안성탕면 출시 35주년을 맞아 해물맛이 가미된 해물안성탕면을 출시했다”면서 “기존 해물라면과의 차별화를 통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브랜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전했다.

강두위 오뚜기 홍보실 대리는 “건강을 생각하는 세대와의 접점 확보를 위해 쇠고기미역국 라면을 최근 출시했다”며 “기존 라면시장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제품으로 다양한 연령층을 공략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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