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조소현 기자 = 담배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이코스와 릴 등 궐련형 전자담배의 판매량은 출시 후 처음으로 증가세가 꺾였다.
22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8년 3분기 담배 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담배 판매량은 9억3000만갑으로 전년 동기(9억9000만갑) 대비 6.4% 감소했다.
이 가운데 히츠와 네오스틱 등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7720만갑을 기록했다. 전분기 판매량(8710만갑)보다 약 1000만갑(11.4%)이 줄어든 것이다. 분기별 시장점유율도 전분기 9.7%에서 8.3%로 하락했다.
지난해 5월 국내에 등장한 궐련형 전자담배는 출시 이후 같은 해 3분기 2580만갑, 4분기 5100만갑으로 늘었고 올해 들어서도 1분기 6880만갑, 2분기 8710만갑으로 판매량이 계속 늘었다.
일반 궐련 담배 판매량은 8억5000만갑으로 전년 동기 9억7000만갑 대비 11.8% 감소했다.
전체 담배 판매량은 꾸준히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3분기까지의 올해 누적 담배판매량은 26억1000만갑으로 전년 동기보다 3.4% 줄었다. 담배값이 크게 오른 2014년 이후와 비교하면 감소세는 더 뚜렷하다. 3분기 담배 판매량을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 3분기와 비교하면 22.8%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다.
한편 담배 반출량을 기준으로 구하는 담배 제세부담금은 1~9월 누계 8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다.
조소현 기자 j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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