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조소현 기자 = CJ그룹은 손은경 CJ제일제당 식품마케팅본부장과 김소영 바이오(BIO) 기술연구소 소장을 부사장 대우로 승진 임명하는 등 2019년 정기임원인사를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CJ는 회사 창립 이래 그룹 내부 출신 여성직원을 부사장 직급으로 발탁한 것은 처음이다. CJ그룹은 여성직원들이 롤모델로 삼을 수 있도록 임원에 능력있는 여성을 배치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상무로 입사해 부사장 직급으로 승진한 손은경 본부장은 비비고의 글로벌 진출을 주도한 것을 높이 평가받았다. 2004년 시니어연구원(과장)으로 입사한 김소영 소장은 바이오 사업에 있어 기술개발 혁신에 기여해왔다.
CJ 관계자는 “최고경영진 측에서 많은 여성직원의 귀감이 되도록 리더십과 성과가 뛰어난 여성임원을 적극적으로 발탁하자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이번 인사에서 여성 승진 임원은 총 10명으로 전체 13%를 차지했다. CJ제일제당의 이주은 상온 HMR 마케팅담당, 오지영 식품연구소 전문임원, CJ ENM의 김제현 미디어사업부문 채널사업부장, 한승아 주식회사 가치경영담당 등 여성 4명은 신임임원으로 발탁됐다.
CJ 관계자는 “‘성과 있는 곳에 승진이 있다’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에 충실한 인사”라며 “CJ제일제당의 바이오 부문, 가정간편식(HMR) 부문, CJ ENM 등 큰 성과를 보인 사업분야에서 여성 승진임원이 나왔다”고 말했다.
조소현 기자 j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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