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이통3사 해외로밍 요금 낮춰도 여전히 비싸”…데이터 제공량 기준 국내 5배↑
[국정감사] “이통3사 해외로밍 요금 낮춰도 여전히 비싸”…데이터 제공량 기준 국내 5배↑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8.10.2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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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이동통신 3사가 올해 해외로밍 요금을 내렸지만 여전히 비싸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데이터 제공량을 기준으로 국내 요금과 비교했을 때 5배 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5년간 로밍 서비스 이용자 수는 6058만명으로 집계됐다. 또 5년간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로밍 매출액은 1조4399억원으로 조사됐다.

통신사별로 지난 5년간 로밍 요금제 이용자 수와 매출액은 SK텔레콤이 3422만명(800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KT 1654만명(4012억원) ▲LG유플러스 982만명(2384억원) 순이다.

김 의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와 비교해 저렴한 편에 속하지만 중국과 비교하면 비싸다고 지적했다.

‘OECD 국가별 로밍요금’ 자료에 따르면 중국 사람이 한국에 방문해 로밍 할 경우 ‘데이터 무제한’ 정액 요금은 3일 사용에 1만1119원으로 제공된다. 반면 한국 사람이 중국을 방문해 KT와 LG유플러스의 ‘데이터 무제한’ 정액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각각 1만4300원, 1만3200원을 지불해야 한다. 다만 SK텔레콤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없어 비교하지 못했다.

또한 동일한 데이터 제공량을 기준으로 로밍 요금과 국내 요금을 비교했을 경우 국내 요금보다 약 5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무제한 로밍 요금제를 출시한 LG유플러스와 KT의 국내 요금제를 비교했을 때 로밍 요금은 국내 요금보다 각각 5배, 4.8배 비쌌다.

이에 통신사는 로밍 요금에서 원가에 해당하는 국제망사용료의 비중이 높은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로밍 요금은 그 나라 통신망을 사용한 대가를 지불하는 것으로 국내 이동통신사가 관여‧기여한 바가 크다고 할 수 없는데도 그간 너무 많은 마진을 남겼다”면서 “소비자가 신속히 자신의 사용량과 부과 요금 등을 알 수 있도록 로밍 서비스 관련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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