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현대제철은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5조2341억원, 영업이익 3761억원, 당기순이익 1929억원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4조8202억원) 대비 8.6%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익(3397억원)과 순이익(1797억원)도 각각 10.7%, 7.3% 증가했다.

최근 건설시장 둔화 등의 영향으로 직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글로벌 프리미엄 판매 확대 등 고부가 제품의 마케팅 강화와, 비용절감을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이뤘다는 설명이다.

현대제철은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 확대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3분기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량은 46만3000톤(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4만8000톤) 대비 87% 늘었다.

향후 자동차 소재 역량 강화 및 연구개발 등 시장선도적 수요 대응을 위한 청사진도 마련된 상태다. 먼저 글로벌 자동차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는 2021년까지 6개의 강종별 전용 도금라인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초고장력강 사용이 늘어난 것에 대응해 당진제철소 제강공장에 LF설비를 추간하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고부가 기능성 전략강재 개발에도 주력한다. 차세대강판을 비롯해 고강도‧저온인성을 가진 극지 해양용 강재, LNG 탱크/선박용 극저온 철근/후판 등 고성능 신제품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수요산업 둔화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외에도 부원료 가격 급등, 환경규제,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 등 경영 리스크가 상존하는 상황”이라면서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전사적인 수익성 개선 활동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