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연일 하락세를 보이는 코스피가 26일 2020선까지 후퇴했다. 장중에는 2000선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063.30) 대비 36.15포인트(1.75%) 내린 2027.15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에는 2066.57로 상승 출발했지만 이후 곧바로 하락 전환하며 한 때 전일대비 2.64% 급락한 2008.86까지 곤두박질치기도 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030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1월2일(2026.16) 이후 1년9개월 만이다.
외국인들의 ‘셀코리아’는 이날도 계속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771억원을 순매도한 것. 반대로 개인과 기관은 각각 593억원, 103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 보면 은행(1.45%)과 전기전자(0.14%)를 제외하고는 모조리 약세였다. 특히 건설업(-4.25%)와 의약품(-4.01%)는 4%대 하락세를 보였다. 또 서비스업(-3.93%), 의료정밀(-3.81%), 화학(-3.69%), 비금속광물(-3.36%), 기계(-3.07%) 등도 3% 넘게 내렸다.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과 같은 4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POSCO도 보합세였다. SK하이닉스는 전일보다 2300원(3.55%) 오른 6만7000원에 멈췄다.
이밖에 나머지 종목은 전부 하락세였다. 셀트리온(-3.59%), 삼성바이오로직스(-4.86%), 현대차(-1.82%), LG화학(-4.57%), SK텔레콤(-3.00%), KB금융(-0.58%), 신한지주(-1.14%) 등의 주가가 떨어졌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686.84) 대비 23.77포인트(3.46%) 내린 663.07에 장을 종료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38.0원)보다 3.9원 오른 1141.9원으로 마감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