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8921억원을 기록했다. 동기 누적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26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2.8%(3511억원) 증가한 1조8921억원이다. 지난 2015년 하나·외환은행 통합 이후 최대치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589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6%(794억원) 증가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특별퇴직 비용 등 일회성 비용으로 판매관리비가 약 880억원 증가했지만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증가로 실적 향상을 이뤘다"고 말했다.
주요 경영지표도 개선됐다.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BIS 비율 추정치는 14.89%로 전분기 말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전분기말 대비 0.11%포인트 상승한 12.99%다.
다만 수익성지표는 하락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96%로 전분기 보다 0.03%포인트 감소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하향 안정화됐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61%로 전분기 말 대비 10bp개선됐다. 연체율은 전분기와 동일한 0.4%다.
대손비용률은 3분기 말 누적 기준 0.12%로 전분기와 동일하게 역대 최저 수준이다.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625억원이다. 전분기 대비 24.5%(204억원), 전년 동기대비 49.3%(608억원) 감소했다.
총자산은 신탁자산 104조원을 포함해 485.9조원을 기록했다.
계열사별로는 하나은행이 3분기 누적 기준 사상 최대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75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1%(2444억원)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55%로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55%로 전분기말 대비 0.11%포인트 개선됐다. 대손비용률은 0.02%다.
기타 계열사에서는 하나금융투자가 1420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내 전년동기대비 53.7%(496억원) 증가했다. 하나카드는 누적 당기순이익 801억원, 하나캐피탈은 801억원, 하나생명은 124억원, 하나저축은행은 124억원을 기록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