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 10명중 5명, '김포족' 선언..."김장은 노동"
50대 이상 10명중 5명, '김포족' 선언..."김장은 노동"
  • 조소현 기자
  • 승인 2018.11.0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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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상
사진=대상 종가집

[이지경제] 조소현 기자 = 김장을 담그는 일이 익숙했던 50대 이상 주부들의 김장 포기 이른바 ‘김포족’의 증가세가 뚜렷하다.

대상 종가집은 지난달 10일부터 19일까지 총 10일간 종가집 블로그를 통해 총 2885명의 주부들을 대상으로 ‘올해 김장 계획’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50대 이상 주부들 중 김장 포기를 선언한 응답자가 47%라고 7일 밝혔다. 10명중 5명이 김장을 포기한 셈이다.

이는 지난 2016년 33%였던 것에 비해 14%포인트 오른 수치며 최근 3년간 ‘김포족’ 비율이 상승하고 있다.

50대 이상 주부들이 ‘김장을 하지 않는 이유’로 ▲고된 노동(50%) ▲시간 및 일손 등 부족(24%) ▲적은 식구수로 김장 불필요(16%) 등을 꼽았다. 또 ‘포장김치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자가 61%로 5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도 포장김치의 보편화 추세가 나타났다. 육체적 노동보다 편리함을 추구하려는 인식 변화가 엿보인다는 설명이다.

또 전체 응답자 중 ‘김장 계획이 없다’고 한 비율은 56%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47% 대비 9%포인트 증가했다. 김장 계획이 없는 주부들 중 포장김치를 구입하겠다는 답변도 54%를 나타내 2016년(38%) 대비 16%포인트 상승하며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상 종가집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와 관련, "전 연령대에서 본인의 시간과 노력에 대한 가치를 높게 여겨 김장을 하는 것보다 사먹는 게 합리적이라는 인식이 형성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김장 재료의 물가가 지난해 동기보다 비싸 심리적인 부담도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조소현 기자 j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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