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카카오는 지난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5992억원, 영업이익 306억원, 당기순이익 7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6.3%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각각 35.3%, 81.5% 급감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광고 플랫폼 매출은 전통적 광고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플러스친구 ▲알림톡 등 카카오톡 메시지 기반 광고 매출의 증가세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1671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플랫폼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7% 증가한 3067억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 별로는 ▲게임 994억원(6%↑) ▲뮤직 1360억원(11%↑) ▲기타 유료 콘텐츠 713억원(57%↑)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진행된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의 마케팅 활동으로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의 거래액이 같은 기간 각각 51%, 165% 급증하며 매출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기타 매출은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메이커스 등 커머스의 성장세와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 신규 사업의 매출이 증가세를 기록하며 1255억원을 달성했다.
카카오는 올해 연말까지 합병과 분사 등을 원활히 마무리해 매출 증가세를 이어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지난 9월 뮤직플랫폼 ‘멜론’을 운영하는 카카오M과 합병했으며, 이달 1일 음악 및 영상 사업부문을 별도의 법인으로 분사시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AI플랫폼 확산을 위해 9월 사용성을 개선한 스마트스피커 ‘카카오미니C’를 출시했으며, 스마트홈에 최적화된 ‘카카오홈’ 플랫폼을 선보이는 등 음성이나 채팅을 통해 손쉽게 집안의 기기를 제어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연말에는 AI생태계의 확장을 위해 외부 개발자가 카카오톡 챗봇과 카카오미니용 음성 서비스를 함께 개발할 수 있는 개발 플랫폼인 ‘카카오i 오픈빌더’를 오픈할 예정이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