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코스피가 8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다만 2100선 회복에는 실패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078.69) 대비 13.94포인트(0.67%) 오른 2092.63에 장을 종료했다.
전날보다 31.28포인트(1.50%) 오른 2109.97에 출발한 지수는 한때 2120선을 회복하기도 하는 등 줄곧 2100선 위로 맴돌았다.
이는 전날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가 시장 예상에 부합해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간밤에 뉴욕 3대 지수가 모두 급등한 훈풍 영향이다.
그러나 오후 들어 기관이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상승폭을 반납, 2090선에서 마무리하게 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나홀로 4899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43억원, 2303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 보면 통신업(-0.36%)을 제외하고 전부 상승했다. 비금속광물이 4.05%로 가장 많이 올랐고 기계와 건설업도 각각 3.21%, 2.93% 상승했다. 이밖에 섬유의복(1.92%), 은행(1.58%), 종이목재(1.53%), 증권(1.50%), 운수창고업(1.10%), 전기가스업(1.00%) 등도 1%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0원(0.11%) 오른 4만4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2.97%)와 셀트리온(2.14%), 신한지주(0.35%), KB금융(0.94%) 등도 올랐다.
이와 달리 삼성바이오로직스(-3.88%), LG화학(-1.47%), 포스코(-0.37%), 현대차(-1.86%), SK텔레콤(-0.37%) 등의 주가는 떨어졌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682.37) 대비 11.30포인트(1.66%) 오른 693.67에 거래를 종료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23.3원)보다 6.0원 내린 1117.3원으로 마감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