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가계대출 10.4조 증가…계절적‧DSR 규제 시행 영향, 전월比 4.4조↑
10월 가계대출 10.4조 증가…계절적‧DSR 규제 시행 영향, 전월比 4.4조↑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8.11.1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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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이 10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적 요인을 비롯해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시행으로 인해 대출을 받으려는 쏠림현상이 발행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0월중 금융시장 동향’과 금융위원회의 ‘10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은행‧보험사‧상호금융‧저축은행‧여신전문금융회사)의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10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4조4000억원) 보다 6조원 확대된 규모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의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액은 7조7000억원으로 전월(5조1000억원) 대비 2조6000억원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3조5000억원으로 개별대출을 중심으로 전월(3조7000억원) 보다 2000억원 줄었다.

기타대출 증가액은 4조2000억원으로 전월(1조4000억원) 보다 2조8000억원 늘었다. 특히 기타대출 가운데 신용대출 증가폭은 2조9000억원으로 지난달 보다 2조2000억원 확대됐다.

업계별로는 상호금융과 여전사는 전월 대비 각각 1조1000억원, 1조4000억원 늘었다. 보험은 6000억원 증가했으며, 저축은행은 3000억원 늘었다.

10월 중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확대된 것은 추석 연휴 때 사용한 카드값 결제 수요와 가을 이사철 관련 자금 수요 등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 탓이다. 또 DSR 규제 시행으로 인해 기타대출 중심으로 대출을 먼저 받아 놓고자 하는 쏠림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10월 중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60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4조4000억원)보다 6.1%(13조9000억원) 축소되면서 가계부채 안정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증가세를 더욱 낮춰나갈 수 있도록 실행 가능한 관리 수단을 최대한 활용해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신진창 금융위 금융정책과장은 “가계부채 증가 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특이 동향이 있는 금융회사에 대한 현장점검을 이달 중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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