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조소현 기자 = 온라인 쇼핑과 홈쇼핑 등 무점포 판매채널의 지난해 판매액이 60조원을 넘어섰다. 반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은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간한 ‘2018 유통산업 통계집’에 따르면 지난해 무점포 판매액은 61조2410억원으로 전년(54조470억원) 동기 대비 13.3%(7조1940억원) 증가했다.

무점포 판매액은 ▲2015년 46조7888억원 이후 ▲2016년 54조467억원(15.5%↑) 등 매년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편의점은 지난해 22조2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4.1% 증가했다. 반면 백화점과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판매는 감소하거나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백화점 판매액은 29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 대형마트도 33억7980억원으로 같은 기간 1.7% 증가했으며, 슈퍼마켓도 2.4% 늘어난 45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말 기준으로 국내 유통산업 사업체 수는 102만개로 조사됐다. 이는 제조업을 포함한 전체 산업 사업체수(402만개) 대비 25.5%로 단일 산업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이다. 또 유통산업 종사자 수는 316만명으로 전체 산업 종사자수(2159만명)의 14.6%를 차지했다.

또한 지난해 유통산업에서 창출된 부가가치는 127조원으로 국내총생산(1730조원)의 7.4%로 집계됐다.

김인석 대한상의 유통물류조사팁장은 “유통산업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미래형 기술과 소비패턴 변화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혁신과 투자를 통해 유통산업의 생산성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소현 기자 jo@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