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주택 두 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가 1년 새 14만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전국 주택 소유자 총 1367만명 가운데 2채 이상 소유한 사람은 211만9000명(15.5%)이었다. 이는 1년 전 대비 0.6% 증가한 수치로 총 14만명이 늘었다. 증가폭은 2년 만에 최대였다.
이중 2채 소유자가 166만명(78.3%)으로 가장 많았고 3채 소유자는 27만2000명(12.9%), 4채 소유자는 7만2000명(3.4%), 5채 이상 소유한 자는 11만5000명(5.4%)으로 집계됐다.
2채 이상의 다주택자는 통계가 작성된 2012년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 ▲2013년에는 전년 대비 6만1000명 ▲2014년 2만7743명 ▲2015년 15만8478명 ▲2016년 10만637명이 각각 늘었다.
전국에서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한 거주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강남구(22%)였다. 이어 ▲서울 서초구(20.9%) ▲제주 서귀포시(20.6%) ▲세종시(20.3%) ▲서울 종로구(20.2%) 순이었다.
군 지역 중에는 충남 서천군이 27.0%로 가장 높았고 전남 영광군과 강원 횡성군이 각각 26.7%, 24.6%로 뒤를 이었다.
5채 이상 보유자 가운데 3만7000명이 서울 거주자였고 이중 강남3구가 1만1798명으로 31.8%를 차지했다. 송파구 거주자가 5373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남구가 3701명, 서초구가 2724명으로 뒤를 이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