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국내 주주행동주의 펀드 KCGI는 19일 입장문을 내고 “한진칼에 대한 경영권 장악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

KCGI는 “일각에서 KCGI 1호 펀드가 9%를 취득한 것을 경영권 장악의도로 해석하고 있다”면서 “이는 사실과 다르며 한진칼 경영에 대한 위협보다 주주로서 경영활동에 관한 감시 및 견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외국계 투기 자본이 요구하는 비합리적 배당정책, 인건비 감소를 위한 인력구조조정 및 급격한 주가부양을 통한 단기 이익실현을 지양하고 장기적인 회사 발전 및 가치 정상화에 따른 직원, 주주, 고객의 이익을 제고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KCGI는 한진칼 투자 배경에 대해 “한진칼은 한진그룹 지주회사로 대한항공, 진에어, 한진, 칼호텔네트웍스 등 계열사가 유휴자산을 보유했고 투자가 지연돼 매우 저평가된 상태”라며 “주주로서 감시 및 견제 역할을 활발하게 수행해 지배구조를 개선하면 기업가치 증대 기회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는 취득한 날부터 6개월 경과 때까지 발생주식의 1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며 “경영참여목적의 대량보유공시 이후 지분증가가 어려워 외견상 10%에 근접한 수준의 투자를 감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활동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