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직장인 10명 중 5명이 본인의 진로설정과 직업선택에 불만족해 조기 퇴사를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721명을 대상으로 ‘직무 탐색과 만족도’에 대한 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응답한 직장인들 중 ‘원하지 않는 일을 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46.6%로 본인이 원하는 일과 직업이 달랐다. 또 취업 후 직무에 불만족해 조기퇴사를 한 경험은 51.9%가 갖고 있었다.
스스로 희망하지 않던 일을 직업으로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적성, 직무보다 취업이 더 급해서’가 45.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취업준비가 상대적으로 쉬워서 14% ▲원하는 직무와 내가 적합한지 알 수 없어서 11.9% 순이다.
직장인들은 다시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면 꼭 고려해야할 기준으로 ‘적성과 흥미에 따른 직무선택’(33%)을 꼽았다. 이어 ▲직업 안정성 24% ▲높은 연봉 21.5% ▲흥미 및 관심사 7.9%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84.2%는 취업 시 진로탐색과 직무 고민이 꼭 필요하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이 취업할 당시 후회되는 점으로는 ‘미리 목표를 세워 준비하지 못한 것’이 34.7%(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다양한 경험을 해보지 못한 것 33.6% ▲적성을 무시하고 여건에 따라 취업한 것 31.9% 순이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직장보다는 ‘직업’이 더 중요한 시대로 변화하고 있어 본인의 적성에 맞는 ‘직무 및 직업선택’은 회사생활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장기적인 커리어 관점에서도 필수적이다”라며 “최근에는 직무탐색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등이 정부나 민간기업 차원에서 마련했으니 직장을 다니면서도 잘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