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500대 기업, 3년간 4차산업혁명 스타트업에 1조600억 투자…네이버→현대차→SKT순
[이지 보고서] 500대 기업, 3년간 4차산업혁명 스타트업에 1조600억 투자…네이버→현대차→SKT순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8.11.2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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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국내 500대 기업이 지난 2015년부터 약 3년간 4차산업혁명 스타트업 기업에 총 1조6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24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15년 1월부터 올해 9월말까지 4차산업혁명 관련 스타트업에 출자한 곳은 53곳으로 조사됐다. 또 53개사가 투자한 4차산업혁명 관련 스타트업 기업은 총 210곳으로 금액은 1조59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년간 4차산업혁명 관련 스타트업에 가장 많이 투자한 기업은 네이버다. 네이버는 ▲인공지능 관련 24곳 ▲빅데이터 16곳 ▲사물인터넷 6곳 ▲기타 5곳 등 총 51개사에 투자했다. 이어 ▲현대자동차 20곳 ▲SK텔레콤 13곳 ▲(주)SK 순이다.

이밖에도 삼성전자(9곳), GS홈쇼핑(8곳), LG전자‧유한양행(각 7곳), LG화학‧휴맥스(각 6곳), NHN엔터테인먼트‧카카오(5곳) 등이 4차산업혁명 관련 스타트업에 출자했다.

투자액은 (주)SK가 2419억원으로 가장많았다. 이어 ▲네이버 1688억원 ▲현대차 1128억원 ▲한미약품 577억원 ▲SK텔레콤 574억원 ▲유한양행 454억원 ▲예스코홀딩스 371억원 ▲OCI 356억원 ▲GS리테일 338억원 ▲삼성전자 317억원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의 경우 9개 스타트업에 총 318억원을 투자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는 삼성전자가 경영권 인수를 포함한 인수합병(M&A), 미국 실리콘밸리 법인을 통한 스타트업 투자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한편 지분투자를 받은 기업 가운데 싱가포르 차량 호출 업체 ‘그랩’과 국내 차량 공유업체 ‘쏘카’에 대한 투자 규모가 가장 컸다. 그랩은 현대차와 SK가 장부가액 기준으로 1088억원을 투자했다. 쏘카는 SK가 918억원을 투자했다.

이밖에도 물류 스타트업인 ‘메쉬코리아’에 네이버와 SK네트웍스, 현대차, 휴맥스 등이 809억원을 투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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