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통신 가입자의 절반이 현재 휴대폰 요금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에 따르면 전국 14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가입한 이동통신요금제에 대해 경제적 부담을 느낀다고 답한 비율은 50%로 집계됐다. 이어 보통은 34.5%, 부담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15.5%다.
경제적 부담의 원인으로서는 통신사 요금이 54.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단말기 구입비는 45.6%를 차지했다. 또한 제휴 콘텐츠를 할인 가격이나 무료로 제공하는 ‘제로레이팅’은 70.1%가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밖에도 새로운 요금제 출시 전 정부의 인가를 받는 요금인가제에 대해서는 약 80%가 개선이 필요하거나 완전히 폐기해야 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현행 인가제는 소비자에게 싸고 좋은 요금제가 제공되는 길을 막고, 통신사 간 차별성 없는 요금제 출시로 담합을 유도한다”면서 “인가제 개선을 통해 제로레이팅이 도입된다면, 가계 통신비 인하가 유도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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