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담석증, 환자 10명 중 7명 50대↑…“콜레스테롤 줄여야”
[100세 시대] 담석증, 환자 10명 중 7명 50대↑…“콜레스테롤 줄여야”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8.11.2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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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지난해 담석증 환자 10명 중 7명은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담석증(K80)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2년 12만6922명에서 지난해 16만2957명으로 3만6000여명 넘게 증가했다. 해마다 5.1%씩 환자가 늘어난 셈이다.

이중 연령별로 보면 0.3%인 11만4523명이 50대 이상이었다. 70대 이상이 4만5769명(28.1%)로 가장 많았고 60대 3만4663명(21.3%), 50대 3만4091명(20.9%) 등 나이가 많을수록 담석증에 걸릴 확률이 높았다.

성별로 보면 지난해 절반이 넘는(52.5%) 8만5619명이 여성이었고 남성은 7만7338명(47.5%)이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5.2%로 여성(5.1%)보다 소폭 높았다.

담석증은 간, 담도, 담낭(쓸개)에 돌이 생기는 질환으로 위치에 따라 간내 담관에 결석이 있으면 간내담석, 총담관에 결석이 있는 경우 총담관결석, 담낭에 결석이 있는 경우 담낭결석 등으로 구분한다. 일반적으로 '급체했다' '꽉 누르는 느낌이다' '가스가 심하게 찼다' 등과 같이 증상을 표현하는데 주로 심한 팽만감을 호소한다.

건강보험 적용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같은 기간 254명에서 320명으로 늘었다. 국민 1000명 중 2명은 연간 1회 이상 담석증 진료를 받은 것으로 공단은 분석했다.

연간 진료비도 2012년 1859억원에서 지난해 3019억원 1160억원으로 1.6배 증가했다.

이진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외과 교수는 "담석증의 발생의 간접 영향지표인 콜레스테롤 포화지수는 대부분 연령이 높아질수록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이런 현상으로 고령층에서 담석증의 발생빈도가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특히 70대 이상 환자가 가장 많은 데 대해 "신체가 노화하면서 담낭 운동력이 감소하고 저항력이 떨어지면서 면역력 저하로 이어지는 것이 원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콜레스테롤, 지방,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콜레스테롤 담석 발생의 위험도를 높이는 반면 불포화지방, 식이섬유, 비타민 C, 칼슘 등은 위험도를 낮춘다고 보고 되고 있다"며 "평소 고콜레스테롤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과 비타민 등을 적절히 섭취하는 식습관을 갖고 급격한 다이어트보다 꾸준한 운동으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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