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조소현 기자 =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 등 신용카드의 부가서비스 관련해 KB국민카드의 소비자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롯데카드는 가장 박한 점수를 받았다.
26일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8개(국민‧신한‧현대‧롯데‧삼성‧하나‧우리‧농협카드) 카드업체의 신용카드 부가서비스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평균 종합만족도는 3.60점으로 집계됐다. 만족도는 신용카드 부가서비스 이용자 1600명을 대상으로 서비스 품질, 서비스 상품, 서비스 호감도 3개 부문으로 나눠 평가했다.
종합 만족도를 업체별로 보면 KB국민카드가 3.64점으로 가장 높았다. 신한카드(3.62)와 현대카드(3.61)가 상위권에 들었고 하나카드(3.54)와 롯데카드(3.52)는 하위권에 속했다.
평가 항목 가운데 서비스 품질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3.73점이었다. 카드사별로는 KB국민카드와 현대카드가 3.78점으로 동일했고, 신한카드 3.76점, 우리카드 3.73점, 삼성카드 3.72점 등이었다.
사이트·앱 이용편리성의 평균 만족도가 3.66점으로 높은 반면, 할인율 및 혜택범위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3.43점에 그쳤다. 업체별로는 국민카드가 모든 요인에서, 신한카드는 이용편리성에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소비자가 서비스를 체험하면서 느낀 주관적 감정을 평가한 서비스 호감도는 국민카드가 3.64점으로 가장 높았고 롯데카드가 3.54점으로 가장 낮았다.
신용카드 부가서비스를 언제 이용하는지 조사한 결과 '쇼핑할 때'가 23.3%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주유할 때(19.7%), 대중교통 이용할 때(13.1%), 문화생활 할 때(!2.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관련 사업자와 공유하고 취약부문에 대한 개선을 요청했다”며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 및 서비스 품질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서비스 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소현 기자 jo@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