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천장] 국내 500대 기업 임원 여성 비율 3%…기업 66%는 여성임원 ‘제로’
[유리천장] 국내 500대 기업 임원 여성 비율 3%…기업 66%는 여성임원 ‘제로’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8.11.2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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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국내 기업의 유리천장(여성 등의 고위직 승진을 막는 조직 내의 보이지 않는 장벽)은 여전히 견고했다. 국내 500기업의 임원 가운데 여성 비율은 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 임원이 단 한명도 없는 기업의 비율도 절반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의 여성임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500대 기업의 여성임원은 454명(3.0%)으로 조사됐다.

지난 3년간 여성임원의 숫자는 ▲2015년 376명(2.4%) ▲2016년 406명(2.7%) ▲2017년 454명(3.0%)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또 500대 기업 중 여성 임원이 1명 이상 있는 기업의 수는 172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증가했으나, 328개 기업(65.6%)은 여성 임원이 단 한명도 없었다.

산업별 여성임원 비율은 도소매업이 4.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금융보험업 3.7% ▲제조업 2.7% ▲건설업 1.0% 순이다. 금융보험업과 제조업, 건설업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여성임원 비율이 상승했으나, 도소매업은 하락했다.

여성임원이 1명이라도 있는 기업의 비중이 가장 높은 산업분야는 금융보험업으로 45.2%로 집계됐다. 이어 ▲도소매업 35.1% ▲제조업 32.1% ▲건설업 21.6%로 조사됐다.

이에 여가부는 우선적으로 공공부문이 선도적으로 유리천장 해소에 나서기 위해 ‘공공부문 여성 대표성 제고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하고 있다. 또 민간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여가부는 기업과 협약을 체결해 자발적으로 여성고위직 비율 목표를 수립하고 실천하도록 하는 ‘여성 고위관리직 목표제’를 도입하고, 기업의 고위직 여성현화을 발표해 사회적 관심을 지속적으로 환기시킬 계획이다.

진선미 여가부 장관은 “여가부는 기업의 여성대표성 실태조사를 기반으로 여성임원 확대를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마련할 예정”이라면서 “기업 경영진과 국민들의 인식개선과 민간부믄의 적극저깅고 자발적인 참여 유도를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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