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국토교통부는 2018년 상반기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전년 대비 1.8%(435만㎡) 증가한 2억4325만㎡이며 전 국토면적의 0.2% 수준이라고 30일 밝혔다.
금액으로는 30조2820억원(공시지가 기준)으로 지난 2017년말 대비 0.5% 증가했다.
외국인 국내 토지보유는 2014년과 2015년 사이에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2016년부터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최근 증가율은 △2013년 0.5% △2014년 6.0% △2015년 9.6% △2016년 2.3% △2017년 2.3%를 나타냈다.
중국인 토지보유는 제주도를 중심으로 2014년까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5년 이후 증가폭이 크게 줄어든 추세다. 올 상반기는 전년대비 49만㎡(2.8%) 소폭 증가했다.
미국은 전년대비 2.1% 증가한 1억2746만㎡로 전체 외국인 보유면적의 52.4%를 차지했다. 그 외 일본이 7.7%, 중국 7.6%, 유럽 7.2% 순이고 나머지 국가가 25.1%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전년 대비 2.3% 증가한 4369만㎡로 전체의 18%를 차지해 외국인이 가장 많이 보유한 지역이고 이어 △전남 3792만㎡(15.6%) △경북 3602만㎡(14.8%) △제주 2191만㎡(9.0%) △강원 2112만㎡(8.7%) 순으로 보유면적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별로는 임야·농지 등이 1억5822만㎡(65.0%)으로 가장 많고 공장용 5867만㎡(24.1%), 레저용 1220만㎡(5.0%), 주거용 1020만㎡(4.2%), 상업용 395만㎡(1.6%) 순이었다.
주체별로는 외국국적 교포가 1억3555만㎡(55.8%)로 가장 비중이 컸다. 합작법인 7086만㎡(29.1%), 순수외국법인 1924만㎡(7.9%), 순수외국인 1704만㎡(7.0%), 정부·단체 55만㎡(0.2%) 순으로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