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우리나라 성인남녀가 희망하는 직업은 공무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성인남녀 1143명을 대상으로 ‘현실을 고려한 목표 직업과 꿈의 직업’에 대해 조사한 결과, 구직자 66.6%가 현실을 고려한 목표 직업과 실제로 바라는 희망 직업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직장인 75.5%는 현재 직업과 희망직업이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참가자들은 현실과 관계없이 실제로 갖고 싶은 직업으로 공무원 및 공공기관 종사자(26.7%, 복수응답)를 꼽았다. 이어 ▲카페, 식당, 온라인마켓 등 사업가 16.2% ▲사무직 회사원 15% ▲음악가, 미술가 등 순수 예술가 11.4% ▲변호사, 의사 등 전문직 11.4% ▲엔지니어, 설계자 등 기술자 9.9% ▲유튜버 BJ 등 1인 방송인 9% ▲연예인 7.4% ▲웹툰작가 등 크리에이터 6.4% ▲건축가, 인테리어 디자이너 6.3% 다.
공무원 및 공공기관 종사자를 선택한 이유로는 ‘안정적일 것 같아서’(95.5%)가 가장 많았다. 또 ▲식당, 카페 등 사업가(64.3%)와 ▲음악가, 미술가 등 순수 예술가(62.5%)는 ‘재미있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서’를 이유로 들었다.
반면 현실을 고려해 목표로 설정한 직업으로는 ‘사무직 회사원’이 49.5%(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공무원, 공공기관 종사자 32.2% ▲엔지이너, 설계자 등 기술자 15.1% ▲식당, 카페, 온라인마켓 등 사업가 7.7% ▲컴퓨터 공학자, 개발자 등 프로그래머 6.7% ▲사회복지사, NGO 등 공익 관련 종사자 6.4% ▲변호사, 의사 등 전문직 6.2% ▲농업, 축산업 등 농축어산물 생산자 4.5%다.
한편 목표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부분은 안정성이 41.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적성 17.1% ▲월수입 16.8% ▲취업 성공 가능성 11.9% ▲미래 유망도 7.9% 순으로 집계됐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구직자와 직장인 모두 희망직업으로 ‘공무원 및 공공기관 종사자’를 1위로 꼽아 고용안정성을 중시하는 풍토를 엿볼 수 있다”면서 “또한 1인 방송인, 크리에이터 등 새로운 직업들이 10위 안에 든 것은 산업 변화에 따른 직업 생성이 빠르게 이뤄지고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