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향후 성장 및 물가 흐름 따라 추가 금리인상 판단"
금통위 "향후 성장 및 물가 흐름 따라 추가 금리인상 판단"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8.11.3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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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향후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가는 가운데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국내‧외 상황에 맞춰 판단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1.75%로 0.25%포인트 인상한 뒤 발표한 ‘통화정책방향’을 통해 “향후 성장과 물가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당분간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주요국과의 교역여건,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 신흥시장국 금융‧경제상황,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도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금통위는 3분기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다소 약화됐지만 대체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성장흐름에 대해서는 “설비 및 건설투자의 조정이 지속됐으나 소비가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수출도 양호한 흐름을 지속했다”며 “고용 상황은 취업자수 증가규모가 소폭 늘어나는 등 부진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투자가 둔화되겠으나 소비는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수출도 세계경제의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소비자물가는 농산물 및 석유류 가격의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2% 수준을 나타냈다. 근원인플레이션(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1%대 내외 수준을,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대 중반 수준을 나타냈다.

이에 금통위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목표수준 내외를 보이다가 다소 낮아져 1%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됐다가 이달 들어 다소 축소됐다”며 “주가는 주요국 주가의 하락과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 등에 따라 상당폭 하락 후 반등했다”며 “장기시장금리와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가계대출은 지난달 들어 증가규모가 확대됐으며, 주택가격은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대책의 영향으로 오름세가 둔화됐다”고 진단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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