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걸린 ‘전경련’ 차기 회장을 찾아라!
비상 걸린 ‘전경련’ 차기 회장을 찾아라!
  • 서민규
  • 승인 2011.01.1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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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고사에 적임자 찾기 고심 중

 

 

[이지경제=서민규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7월, 조석래 회장이 건강 문제로 사의를 표명한 이후 사실상 공석 상태인 전경련 차기 회장 적임자를 찾지 못한 까닭이다.

 

2월 정기총회 전까지 회장을 추대해야 하는 만큼 전경련의 입장에선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그동안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내심 낙점하고 ‘삼고초려’했던 전경련은 이 회장이 고사의 뜻을 분명하게 함으로써 난국에 빠져 버렸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11일 일본으로 출국하면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 등으로 전경련 회장직 수행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하며 고사의 뜻을 분명히 했다.

 

물론 역대 전경련 회장 추대과정에서 스스로 맡겠다고 나선 적은 없었던 만큼 관례대로 회원사를 비롯해 재계 원로와 회장단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2월 정기총회 때까지 적임자를 추대하지만 과연 그 적임자가 누가 될지에 대해선 아직 미지수다.

 

현재 추대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재계 총수는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본무 LG 회장 등이다. 이들이 고사하면 회장단에 포함된 오너 회장들을 중심으로 차기회장 적임자를 물색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만일 이 경우에도 적임자가 나서지 않는다면 부회장 가운데 연장자 순으로 추대의사를 전달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 때는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이 차례로 추대 제의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시적인 것은 오는 13일 오후 5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첫 번째 정례 회장단 회의에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의에선 사실상 공석 상태인 전경련 차기 회장을 추대하는 문제가 논의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민규 sg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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