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0.6포인트 상승한 77.4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CBSI는 정부의 부동산대책(8.27·9.13) 발표 영향으로 지난 8월(67.3)과 9월(67.9) 2개월 연속 60선에 그쳤다. 10월과 11월에 연속으로 상승하며 77.4를 기록했다. 11월 지수가 전월보다 상승한 것은 7년 만이다.

최근 경기침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정부가 투자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는 등 일부 긍정적인 요인이 지수에 반경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철한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지수 상승폭이 1포인트 미만에 그쳐 미미하다”면서도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11월 지수가 전월 대비 감소해왔다는 것을 고려하면 11월 지수 상승은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건산연은 12월 전망치가 전달보다 2.8포인트 상승한 80.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박 부연구위원은 “일반적으로 12월은 발주가 증가해 지수가 상승한다”며 “건설경기 침체 정도가 11월보다 좀 더 개선되는 계절적인 영향이 반영된 수치”라고 전했다.

한편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