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2030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스마트폰은 애플의 ‘아이폰 XS’ 시리즈인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의 ‘V40 씽큐’는 진일보한 카메라 기능을 앞세워 호감도가 급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은 주춤한 판매 실적을 반영이라도 하는 듯 화웨이 등과의 꼴찌 다툼으로 밀리는 수모를 겪었다.
아울러 올 하반기 이슈로 급부상한 ‘단말기 완전자급제’에 대해 찬성과 반대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이지경제가 지난 21~22일 양일간 성인 남녀 100명을 대상으로 ‘국내 출시 스마트폰 선호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63명이(63.0%)이 애플 ‘아이폰 XS, XS맥스, XR 등 신제품 3종’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이어 ▲LG전자 ‘LG V40 ThinQ’ 22명(22.0%)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 10명(10.0%) ▲화웨이, 샤오미 등 기타 5명(5.0%)으로 조사됐다.
애플의 아이폰 XS 시리즈를 선택한 설문참가자들은 ‘디자인(52.3%-33명)’에 가장 많은 표를 던졌다. 이어 ▲카메라 성능 31.7%(20명) ▲브랜드 충성도 15.8%(10명) 등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LG전자의 V40 씽큐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카메라 성능’이 68.1%(15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타사 대비 저렴한 가격 18.1%(4명) ▲ 주변 호평으로 인한 호기심 등 기타 18.1%(3명)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9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브랜드 충성도’가 60%(6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작 보다 개선된 기능 30%(3명) ▲호기심 등 기타 의견 10%(1명)로 집계됐다.
설문 참가자들은 최근 치솟고 있는 스마트폰의 가격에 대해 상당한 부담감을 느꼈다.
설문 참가자 75%(75명)가 판매가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또 이들은 스마트폰 가격이 100만원을 넘지 않는 것이 적당하다고 답했다.
설문에 참가한 최원석(29.남)씨는 “최신 스마트폰이 매 분기별로 출시되지만 정작 기능에 큰 차이가 없다”면서 “갈수록 비싸지는 가격으로 스마트폰을 바꾸기 부담스럽다”고 전했다.
뜨거운 감자
통신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한 ‘단말기 완전자급제’에 대해 찬성과 반대 의견이 줄다리기 양상을 보였다.
전체 설문 응답자 100명 중 49%(49명)가 단말기 완전자급제 도입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 역시 45%(45명)에 달했다. 또 나머지 6%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단말기 완전자급제란 소비자가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업체에서 휴대전화 단말기를 직접 구입해 통신 서비스에 가입하는 제도다. 이동통신사는 자체 직영점에서 요금제와 서비스만 제공하고 휴대전화를 판매하지 못하게 해 이동통신사 중심으로 이뤄지는 유통과정을 개선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단말기 완전 자급제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단말기 가격이 내려갈 것 같아서’가 71.1%(32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통신비 절약 효과 22.2%(10명) ▲단말기 구매 환경이 투명해질 것 같다 등 기타 6.6%(3명)로 나타났다.
반대 의견으로는 ‘휴대폰 구매 과정이 번거로울 것 같아서’가 88.8%(40명)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도 ▲보조금이 사라져 초기 구매비용이 늘어날 것 같다가 11.1%(5명)로 조사됐다.
설문에 참가한 이찬영(32.남)씨는 “자급제 도입으로 인해 통신요금이 내려가는 이점도 있으나 스마트폰 구매 시 단말기 구입과 서비스 가입 등 이원화로 고객 혼란과 불편함이 예상된다”고 피력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설문참가자(26.여)는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 다른 사람이 나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거나, 보조금을 더 받는 상황이 많아 상대적 박탈감이 크다”며 “제도가 도입되면 이 같은 상황을 겪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찬성 입장을 밝혔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