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SK텔레콤은 5G 단말기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한 최종 관문인 ‘5G 디바이스 테스트 랩’을 경기도 성남 분당사옥에 개소했다고 4일 밝혔다.
5G 디바이스 테스트 랩은 300㎡ 규모로, ▲계측장비 및 실험실 ▲회의실 등을 갖추고 전문인력이 상주하며 품질검증을 하는 테스트 베드다. 실험실 안에는 5G 기지국, 중계기와 전파를 테스트할 수 있는 계측기, 전자파 측정 기기 등이 있다. 또 25㎝두께의 강판으로 된 전파 차폐벽으로 둘러싸여 있어 외부 주파수 신호를 차단해 정확한 테스트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단말 제조사와 함께 5G 단말기를 출시하기까지 주파수 적합성과 인터페이스 검증 등 약 1만 가지 항목을 테스트한다. 연구원들은 6㎓ 이하 대역에서 초광대역인 mmWave 주파수 대역까지 RF 테스트, 프로토콜 시험 등을 통해 주파수 적합성과 성능을 검증한다.
SK텔레콤은 테스트 랩을 통해 5G 생태계 확장을 앞당기기 위해 중소 단말제조업체에게 무료로 테스트 장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산업용 단말 ▲웨어러블 단말 ▲IoT 단말 등 5G용 디바이스나 모듈을 만드는 기업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박종관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5G 디바이스 테스트 랩을 오픈하면서 대기업부터 중소, 벤처기업까지 많은 제조사들이 혁신적인 디바이스를 내놓을 수 있게 돼 5G 생태계 확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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