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코스피가 5일 미국 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114.35)보다 27.78포인트(1.31%) 내린 2086.57에 출발했다. 이후 오전 9시11분 현재 22.48포인트(1.06%) 떨어진 2091.87을 가리키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협상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간밤에 미 증시가 급락하자 국내 증시도 악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아르헨티나 미·중 정상회담 이후 양국 간 '시한부' 무역협상이 개시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나는 관세맨이다"라며 중국을 압박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9.36포인트(3.10%) 급락한 2만5027.0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0.31포인트(3.24%) 급락한 2700.0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3.09포인트(3.80%) 폭락한 7158.43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242억원 순매수하고 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6억원, 8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2.17%), 증권(-2.14%), 전기전자(-1.95%), 철강금속(-1.84%), 기계(-1.54%) 등 대다수가 하락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900원(2.14%) 떨어진 4만1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1.59%), 삼성전자우(-2.17%), 셀트리온(-1.44%), LG화학(-1.53%), 현대차(-0.47%) 등도 내림세다.
SK텔레콤(1.26%), NAVER(0.40%) 등 일부 종목만 오름세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708.63)보다 13.49포인트(1.90%) 내린 695.14에 장을 열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