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조소현 기자 = 지난 10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0조434억원으로 전년 동월(7조3867억원) 대비 36.0%(2조6567억원) 증가했다.
이처럼 거래액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추석 연휴기간보다 택배업체의 근무일수가 5일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민경삼 통계청 경제통계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통상 증가율이 22.5% 정도에 이르는 것을 고려하면 지난해 대비 36.0% 증가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지난해 추석이 열흘간 장기적으로 지속돼 택배 거래가 부진했던 영향으로 올해 증가 폭이 크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행과 교통, 문화. 레저, e-쿠폰, 음식 등의 서비스를 제외한 상품 부문에서의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7조7842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상품군별로 보면 김치 등 음‧식료품의 거래 증가폭이 49.8%로 가장 컸다.
또한 방한 의류, 방한 가전 등의 거래폭도 크게 늘어 의복과 가전, 전자, 통신기기가 각각 38.5%, 38.2% 증가했다.
모바일 이용이 보편화되고 간편 결제 서비스 발전으로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총 6조23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8%(1조9011억원)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음식서비스가 90.9%의 비중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e-쿠폰서비스 38.2% ▲아동, 유아용품 74.9% 순이다. 특히 e-쿠폰서비스는 전년 동기 대비 112.6% 증가해 가장 크게 늘었다.
이밖에 ▲음식서비스 104.3% ▲음‧식료품 53.8% ▲서적 53.7% ▲스포츠‧레저용품 52.1% ▲가구 50.3% 등이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조소현 기자 jo@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