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근로자 1인당 영업익 8700만원…중소기업 대비 8배↑
대기업 근로자 1인당 영업익 8700만원…중소기업 대비 8배↑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8.12.0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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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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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근로자 1명당 영업이익이 8배 격차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수는 전체 기업 가운데 99% 차지했지만, 영업이익은 대기업의 732분의 1에 불과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영리법인 기업체 행정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업 종사자 1명이 벌어들이는 영업이익은 8700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중소기업은 1100만원에 불과했다. 대기업 근로자가 영리 활동을 통해 남기는 이익이 중소기업 종사자의 8배를 넘어서는 것.

종사자 수를 보면 지난해 기준 중소기업은 675만3000명, 대기업 종사자는 204만7000명이었다. 구성비로는 중소기업이 67.2%, 대기업이 20.4%를 각각 차지했다.

그러나 중소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은 전체의 25.1%를 차지해 전체의 1/4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중소기업 영업이익은 72조9660억원으로 전년 동기(67조3680억원)대비 8.3% 늘었다. 같은 기간 대기업 영업이익은 177조342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5.4%에 달했다. 대기업의 영업이익은 전체 이익의 61.0%를 차지했다.

전체의 1/5 수준인 대기업 임금 근로자들이 전체의 60%가 넘는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대기업 수가 3.6% 늘어나는 동안 중소기업 수는 6.2% 늘었다. 중소기업 수는 총 66만3개로 조사돼 전체 기업 수의 99.1%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대기업은 2191개(0.3%), 중견기업은 3969개(0.6%)였다. 기업 당 영업이익도 대기업이 809억원을 기록한 반면 중소기업은 1여원에 불과했다. 차이는 732배로 집계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매출액이든 영업이익이든 대기업에 편중돼 있는 측면이 있다"며 "중소기업 대부분이 '1기업 1사업체'인 반면 대기업은 공장들이 묶여 하나의 법인으로 집계되는 '1기업 다사업체'인 경우가 많은 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매출액에서 대기업-중소기업 간 격차는 영업이익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았다. 지난해 대기업은 전년 동기(2127조4730억원)보다 7.4% 증가한 2285조14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체의 48.0%의 비중이다. 중소기업 매출은 1803조91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9.1% 늘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7.9%다.

중소기업의 업력은 대기업의 반도 못 미쳤다. 중소기업이 8.0년, 대기업은 17.7년이었다. 중견기업의 업력은 21.0년으로 가장 길었다.

부채 총액(6785조6920억원) 중 중소기업 부채는 1299조3530억원으로 19.1%를 차지했다. 대기업 부채는 5110조8150억원으로 전체의 75.3%에 달한다. 중견기업은 375조5240억원으로 가장 낮은 비중(5.5%)을 차지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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