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 테마파크가 2030세대 사이에서 새로운 데이트 장소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IT전문기업인 현대 IT&E에 따르면 지난달 말 오픈한 ‘VR 스테이션 강남점’을 방문한 고객들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20~30대 고객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현대IT&E 관계자는 “이미 VR을 경험했거나 처음 접해 보는 고객들이 호기심에 VR스테이션에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며 “국내에서도 유명한 일본 애니메이션과 게임 캐릭터를 VR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체험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젊은 층의 방문 비율이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VR스테이션 강남점은 1200평(3960㎡) 규모로 총 4개 층으로 운영된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는 일본 유명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반다이남코어뮤즈먼트의 VR콘텐츠로 구성됐다. 또 2~3층에는 국내 VR게임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VR 시네마는 VR과 4DX를 접목시킨 16석 규모의 VR 전용 영화관이다. 최고급 사양의 헤드셋과 모션체어를 적용해 VR영화를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국내 최초로 5면 공간에서 관람객들의 모션에 따라 영상이 변하는 체감형 VR미디어 아트와 유명 웹툰 작가의 작품을 VR로 볼 수 있는 VR툰도 들어섰다.
현대IT&E 관계자는 “VR스테이션 강남점은 기존 1~2인만 이용 가능했던 VR과 달리 최대 8인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VR스테이션 강남점은 VR외에도 미디어 공연과 전시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함께 운영하는 멀티플렉스형 종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